공연

Richard Yongjae O'Neill & Jeremy Denk

edina 2025. 12. 21. 00:47

Richard Yongjae O'Neill &
Jeremy Denk



2025. 12. 20. 토. p5
성남 아트리움

Bach :Cello Suite No.3 in C Major, BWV 1009

Beethoven: 7Variation on 모차르트 <마술피리>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Beethoven : Piano Sonata No.31

Berlioz/Lizst:Harold in Italy

연주회 컵셉이 <B>,Bach,Beethoven,Berlioz 작품을, 바로크-고전-낭만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세월이 자꾸 나에게 쌈을 걸어 며칠 잠을 설치고, 이어지는 송년 모임에 몸이 지쳤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석증 증상... 오늘은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 모임이 점심에 있는데, 우선 이비인후과 가서 진정을 해보고 갈건지 결정하자고 일찍 병원에 갔다.

역시나 환자들 넘치고, 더구나 예약도 못하고 왔으니  마냥 기다리다가 보니 11시가 넘었다. 이석증은 약간 있다고 하면서 스트레스성 편두성 어지럼증 같단다. ㅠㅠ. 다른 때 이석증은 치환술 받으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던데 오늘은 역시 증상이 안없어진다.

처방약 먹고, 모임 못간다 연락하고 자버렸다. 자고 또 자고.
연주회는 어떻게 하나 당일 쥐소는 환불도 땡일텐데. 어질대는 머리는좀 나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하고..
바람 좀 쐬면 오히려 나을듯 해서 갔다가 심하면 돌아오자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춥진 않지만 간간히 겨울비가 내린다. 성남 아트리움은 최근에 개관해서 가본적이 없다. 검색해보니  대중교통이 편할듯 해서 버스 타고 갔다.

용재 오닐은 워낙 익숙하고 전에 독주회도 가본적 있어 오늘은 용재오닐 보다 제레미 덴크의 피아노가 궁금했다.

바흐는 용재오닐의 비올라다. 비올라 라는 악기는 사실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 바이얼린 소리와 구분을 못하겠다. 허스키한 바이얼린 소리 랄까.

베토벤은 비올라와 제레미의 피아노다. 원곡에서 첼로 대신 비올라가 피아노와 대화하는 형식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1은 익숙한 곡은 아닌데  제레미 덴크의 손끝에서 1악장부터 묵직한 슬픔이 전해진다. 제레미 덴크 피아노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움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베를리오즈는 비올라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데 저마다의 열정과 멜랑코리가 잘어우러지더라. 이 곡에서 용재오닐의 비올라를 제대로 들은듯 하다.

성남아트리움은 작게 설계된 연주회장이더라. 리사이틀이나 실내악 연주하기 딱 좋은 사이즈. 음향도 좋았다. 내 귀에는.  귀에 익숙하지 않은 실내악 연주 인데 한 소절도 놓치지 않고 흠뻑 빠져 들었다.

돌아오는 길. 충분히 힐링된듯 머리가 나아지고 그제야 허기가 진다. 동네에서 홀로 치맥. 이빈 의사가 술, 커피 먹지 말랬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