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벗들과 서울대 공원에서 만났다. 공원을 들어간 것은 아니고 그 주변 산책. 정말 오랜만에 이곳에 와본다. 전에 이곳에 자주 왔을때도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현대미술관(주로 미술관을 왔었다)을 들어갔었지 이렇게 주변을 산책해보기는 처음인거 같다. 호수를 돌고 걷는 길, 가을색이 가득하다. 한때를 같이보낸 사람들과의 대화는 그냥 편안하다. 서로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일도 ... 오리주물럭에 밥볶아 먹는 점심메뉴도 오랜만이라 맛있게 먹었다. 사람들이, 특히 나이든 사람들이 엄청 많이들 오더라. 전철이 대공원역에 설때면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그 모습들이 썩 좋게 보이지 않아 씁쓸했다. 나이들면 무리로 다니지 말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그래도 가을색을 눈에 담고 온 날인 만큼 기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