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Maxim Vengerov Violin Recital

edina 2025. 11. 23. 01:07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
Violin Recital
2025.11. 22. 토.p3
성남아트홀
violin  막심 벤게로프
piano  에프게니아 스타르체바

F. Schbert Violin sonatina in G minor, D.408
D. Shostakovich Violin Sonata Op.134
J Brahms Violin Sonata No.3 in D minor,Op.108

쇼스타코비치 서거 50년 이어서인지  올해는 쇼스타코비치 연주가 많다. 아직은 귀에 익숙치 않은 그의 곡들 이다. 그런데 교향곡도 아닌 바이얼린 리사이틀이라니 얼마나 지루할까 싶어 망설이다 예매했다. 그래서 조기 예매 20?30? % 할인 기회를 놓쳤다.

지난 수요일 쇼스타코비치 바이얼린 협주곡 뮤비를 보다가 막심 벤게로프 연주에 완전 반해 이틀전 서둘러 예매를 했다.

슈벨트, 쇼스타코비치,브람스 다.
슈벨트는 귀에 익은 곡이고, 딱 들어도 슈벨트였다.
쇼스타코비치는 기묘한 조금은 낯선 안단테로 시작한다. 바이얼린과 피아노의 어울림 그리고 바이얼린의 모든 기교를 들려 주는듯 하다. 기대 이상으로 이해? 할 수 있었다. 에프게니아 스타르체바의 피아노도 좋더라.

브람스... 이 가을에 브람스를 안듣고 보낼뻔 했는데 다행이다 싶다. 아다지오 악장에서 꿈꾸듯 빠져 있다가 프레스토에서 화들짝 깼다.

막심 벤게로프 연주를 들으면서,  나이든 연주자의 세월의 고뇌,깊이를
느낄수 있었다. 젊은 연주자들의 날랜 기교도 물론 좋지만...

공연장에 좌석이 많이 비었음에도 커튼콜을 몇 곡이나 연주해주던지... 기억에 남은건 f. 카이슬러가 브람스 헝가리 무곡 17번을 바이얼린과 피아노로 편곡한(이렇게 이해한게 맞는지 모르겠다)연주 한 곡이다.

많은 앵콜곡을 연주해 주어 좋긴한데, 브람스 바이얼린 소나타의 여운을 잃어버려 조금은 아쉬웠다.

깊은 가을이다. 바이얼린을 들으면 늘 가을하늘 같다는 생각을 한다. 짱하면서 푸름과 웬지모를 설움이 느껴져서 일까?
바이얼린과 브람스에 빠졌던 날, 가을을 완성한 느낌이다.

엊그제 김장도 했고, 한바탕 우환도 겪었으니 나를 위로해야지... 담주에는 제주에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