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원 바이얼린 독주회를 갔다. 명숙을 통해서 티켓을 얻었고
바이얼린 독주회는 처음이라 기대반 염려반.
염려는 행여 이해하지 못하는 음악을 듣다 졸게될까봐..
이제 공부를 끝내고 한양대 출강하는 바이얼린리스트다.
베토벤, 이자이 (Eugene Tsaye). Richard Strauss 의 곡을 연주했는데
모두 낯선 곡들이었다. 베토벤과 스트라우스는 피아노와 협연, 이자이 곡은
솔로로 연주를 했다. 피아노와 협연은 왠지 화합이 잘 안되고 따로 뜨는 느낌
오히려 현대음악인 이자이의 솔로 연주는 훌륭했다.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은 아담한게 이렇게 솔로연주하기는 제격인듯하다.
오후에 한국, 오페라 갈라쇼 공연이 있다. 관심이 가는 공연
공연을 위한 판넬을 전시하고 있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친구들과 간단한 저녁을 먹고 예술의 전당 앞 마당에서
커피마시며 수다하기.. 곁들여 야외에서 펼쳐지는 재즈 공연도 보면서..
신선한 바람이 한 낮의 더위가 언제였나 싶게 시원하다.
J는 계속 어디 여행 와 있는듯하다고 들떠 있다.
밤 10시가 넘어 저녁 먹으며 발렛해논 곳에서 차 찾아가라고 전화와서 정신이 들었다. ^.*
즐거운 시간동안 열심히 모기에게 뜯겨
지금 다리, 몸 여기저기서 가려움에 아우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