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edina 2012. 12. 8. 23:15

사라 장 바이얼린 리사이틀

 

군포문화회관 수리홀

2012년 12월 8일 토요일 오후 7시

Piano  Ashley  Wass

 

연이틀 폭설이 내렸다.

오늘은 모처럼 하루 해가 쨍쨍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눈은 녹지 않은 상태

하늘도 땅도 거리의 모든 것이 꽁꽁 얼어 반짝반짝 빛이 난다

사라 장 공연, 기대가 된다.

사라 장 1980년 생이니 이제 성숙미가 돋보인다.

앨범 낸지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수원에 이어 이곳 군포에 왔다.

공연 전 무대 모습

화분에 담긴 크리스마스 트리가 왠지 쌩뚱 맞다.

프로그램에 없던 파가니니 칸타빌레 연주로 시작

 

이어서

- 비탈리 샤콘느 ,  눈 내린 겨울밤 샤콘느라니

유난히 가슴을 에이는듯한 바이얼린 선율 춤곡이 왜이리 슬플까

 

-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데이비드 뉴먼이 사라장을 위해 편곡했단다.

2011년 미국 와이오밍 젝슨 홀에서 초연했다니 세상에 연주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곡을 듣게 된 거다.

 

인터미션 후에

-Bach  G 선상의 아리아

-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프로코피에프 곡은 여전히 어려워 이해하기 힘들지만  피아노곡에 비해선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3악장 안단테 부분은 낭만파 시대 음악을 듣는듯 익숙했다.

해설을 참고하며 조금은 긴장하면서 이해하면서 감상했다.

 

커튼콜..  생각보다 빈좌석이 많다.

아마도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좀 흥이 떨어졌을텐데 과연 몇 곡이나 받아줄까 염려(?)했다.

스텐딩 박수 보냈다.  주위사람들도 일어난다...

 

쇼팽의 녹턴 C샵 miner ..  겨울밤의 야상곡이다.

 

가슴이 저릿하다.  오히려 프로그램의 G선상의 아리아 보다 더 감동적이었다.

이어서 '탱고' 몸이 바이얼린과 함께 춤추듯 연주, 비발디 '겨울'과

하차투리안 사브레 댄스 '칼의 춤'

모두가 일어서 박수를 보낸다. 

 

공연이 끝나고 마련된 사인회

 

브람스 바이얼린 협주곡과 브루흐 비이얼린 협주곡 CD 에 사인도 받고

어제 화장실 청소하다 엉덩방아 쪄서

아침에 온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손가락도 여전히 낫질 않고 우울 모드였는데

공연 보고 듣고 나니 마음이 가라앉는듯하다.

모든 것은 스르르 지나가고 있는 것을..  조바심 치지 말고 흐름에 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