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보고 나오는데
억수로 쏟아지는 비, 길이 작은 내가 되었다.
우산을 써도 젖는 몸. 맨발에 감기는 물흐름이 유쾌하다.
조용한 하루, 음악을 들으며 밀린 반찬만들기 열심히
덕분에 훌륭한 저녁식탁을 차렸다.
가지볶음, 호박찜, 꽁치조림, 감자국, 멸치볶음, 햄버그스테이크,상추쑥갓생채,깻잎찜, 그리고 매실장아찌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인지 지금 시간 참 시원하다.
베란다 넘어 들어오는 상큼한 내음까지 내 잠을 붙들고 있다.
지난번 詩 수정하느라 어영부영 이 시간까지 있다.
눈거풀에 잠이 밀려드나보다. 무겁자. 자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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