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거퍼 두편의 영화를 보았다.
봉준호 감독의 ' 마더'와 이연우 감독의 '거북이는 달린다.'
거북이는 달린다는 특별히 감동도 느낌을 쓸 것도 없이 그냥 코믹하게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영화다. 김윤석의 연기를 볼수 있는 영화였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보고 나와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듯 뭔가 묵직하게 남는 영화였다.
김혜자의 모노 드라마를 본듯도 하고..
영화의 시작
화면 가득 억새풀 숲이다.
남미의 가락인듯한 음악이 흐르고
그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김혜자 (도준이 엄마)
춤은 영화의 모티브 인듯 마지막 장면에서도 나온다. 다만 배경이 버스 안에서로 다를 뿐이다.
약재상을 하는 엄마는 모자라는 아들과 힘께 산다.
늘 아들이 일을 저질를까 노심초사 하는데 처음부터
안에서 약쑥대를 작두로 써는 장면과
밖에서 도준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장면을 엇물려 긴장감을 준다.
결국 동네 여고생인 아영이 살인사건에 도준이 휘말리게 되고
아들의 결백을 증거하려는 엄마의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진다.
그러던 중 오히려 고물상 노인의 집에 찾아가서 도준의 범인임을 알고 살인과 방화까지 하고 만다.
그 와중에 그도 조금 모자란듯한 종팔이가 범인으로 잡히고 종팔이를 면회가는 엄마
'너는 엄마 있니' 물어보는 김혜자의 눈빛과 목소리
도준은 풀려나오고 모든게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느끼는 순간
도준이 엄마 앞에 내미는 화제 현장에 놓고 온 침통
이 부분이 이 영화의 반전인듯하다. 여기까지는 상상을 못했는데 역시 봉준호 감독이다.
엄마는 모든것을 잊을수 있다는 허벅지 혈자리에 침을 놓고 버스안에서 정신없이 춤을 춘다.
다른 이들속에 섞이면서,,
찜찜한건 억울하게 죽은 불쌍한 아영이와 엄마가 없어(?) 살인자가 된 봉팔이
그리고 엄마와 진구와의 모호한 관계.
mother와 muther 우리말 표기 발음이 같다. ^.* 나의 상상력
그리고 원빈은 모자란 역으로 나와도 정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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