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비 .. 그리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
날씨가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변하다니.
몸도 무거워 남편 아침도 못챙기고 늦게 일어났다.
몸살기운이 있나 거실에 나오니 너무 추워 보일러를 돌리고
커피에 토스트 한 쪽을 먹으며 FM을 들었다.
날씨 탓인지 오늘
성모의 보석 간주곡, 마스카니 까발렐리아루스티카나 줄줄 이어진다.
어찌나 기분이 편안해지던지.
이런 날 출근 안한다는것이 정말 좋다고 실감 하는 순간이다.
오늘 11시부터 야구중계 (특히 한 일전이라) 를 기억한다.
왠지 불안한 시작
1회초부터 점수를 먹었다. 불안한 수비
2:0 4회까지 안타 하나도 못때린다.
거기다 이승엽 마저 병살타. 이번에도 또 지난번 월드경기 꼴 나려나
했는데 행운에 8회
이승엽이 두 점 홈런 승승 6:2로 이겼다. 이번에도 대타 성공
감독의 용병술이 좋았던거 같다.
어찌나 신나던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신났었다.
스포츠가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하는구나 다시 실감하는 순간.
야구, 어릴때 참 좋아해서
대학 때 연얘인 블로마이드 대신 연대 장효조 선수 사진을 벽에
붙였드랬는데.. 고교야구도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프로로 전환되면서
야구 흥미가 떨어졌었다.
어쨋든 이번 올림픽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