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날씨, 그리고 기분좋은 날

edina 2008. 8. 22. 16:36

바람과 비 .. 그리고 갑자기 떨어진 기온.

 

날씨가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변하다니.

몸도 무거워 남편 아침도 못챙기고 늦게 일어났다.

몸살기운이 있나 거실에 나오니 너무 추워 보일러를 돌리고

커피에 토스트 한 쪽을 먹으며 FM을 들었다.

 

날씨 탓인지 오늘

성모의 보석 간주곡, 마스카니 까발렐리아루스티카나 줄줄 이어진다.

어찌나 기분이 편안해지던지.

이런 날 출근 안한다는것이 정말 좋다고 실감 하는 순간이다.

 

오늘 11시부터 야구중계 (특히 한 일전이라) 를 기억한다.

왠지 불안한 시작

1회초부터 점수를 먹었다.  불안한 수비

2:0  4회까지 안타 하나도 못때린다.

거기다 이승엽 마저 병살타.  이번에도 또 지난번 월드경기 꼴 나려나

했는데 행운에 8회

이승엽이 두 점 홈런 승승  6:2로 이겼다. 이번에도 대타 성공

감독의 용병술이 좋았던거 같다.

어찌나 신나던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신났었다.

 

스포츠가 사람을 이렇게 행복하게 하는구나 다시 실감하는 순간.

 

야구, 어릴때 참 좋아해서

대학 때 연얘인 블로마이드 대신  연대 장효조 선수 사진을 벽에

붙였드랬는데..  고교야구도 좋아했는데 이상하게 프로로 전환되면서

야구 흥미가 떨어졌었다.

 

어쨋든 이번 올림픽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준결승에서 일본을 이긴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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