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짧은 여행

edina 2008. 8. 15. 21:49

오늘은 모임에서 즐거운 소풍을 갔다.

 

이천에서 온천하고 맛있는 음식먹고  광주요를 둘러보기 다.

 

아침에 한일타운 앞에서 모였다.  실은 오늘 내가 운전을 해야하는데

몸이 시원찮아 형님들이 운전하는 차를 얻어타야 했다.

어찌나 죄송하던지...

 

모임에 나보다 나이 많은 샘들인데

모두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서 늘 모일때면

오늘은 어떤 패션을 하고 나타나실까 은근히 기대(?)된다.

이번엔 5명이 빠져 9명이 출발을 했다.

역시나 반바지에 빨간 노랑 분홍 티셔츠 와우~~

북수원들어서니  이런 IC 들어서자 마자 영동고속도로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차가 그냥 서있다.

 

국도로 빠져서 쉬엄쉬엄갔다.  재미난 이야기를 하면서...

두 분이 이번 가을에 아이들 결혼을 시킨다기에 화제가 혼수 얘기다.

도로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광주요부터 들렀다.

입구에 가마부터 마음을 사로잡는다.

 2층에 작품들을 보니 얼마나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던지

결국 몇 개를 골랐다.

내가 커피 이외의 차를 좋아하지 않아 우리집에는 다기가 없어

손님이 와서 커피 이외의 차를 대접하려면 가끔 난감했고,

친구 부인중에 유난히 로얄 앨버트니 레녹스니 하는 브랜디를 찾는 부인에게

가끔 한숨섞인 소리를 듣던 터라 마음에 들고 가격도 적당한 다기를 골랐다.

 

 저 꽃이 차 꽃이란다.

그리고는 그만 사야하는데 합이랑 전골 냄비까지 사버렸다.

 

 이 기회에 차 맛을 터득(?)해 볼까나..  나도 마구살지 말고 좀 정리하며 살아볼까나 ㅋ~

 

점심은 근처 산나물집이다.

 곁들여 나온 버섯죽이 특이했다.

 

원래 목적지는 이천테르메덴 온천이다. 

그러나 도착해 보니 대기 순서 120번인가?  결국 포기하고 미란다 호텔로..

온천하고 합동 때밀이 마사지 받고 ( 머리털 나고 남에게 때밀어 보기는 처음인데 밀을 만 하다)

개운해져서 돌아오는 길 수다하며 왔다.

오는 길은 막히지도 않고 ..

돌아오늘 길 비가 내린다. 

저녁은 들깨 칼국수

짧은 나들이였지만 편안한 하루였다.  

 

수영 1500M 박태환 결승실패, 남자 양궁도 금메달 놓쳤단다.

 내게 올림픽은 축구가 탈락하는 날로 끝났지만

그래도 아쉽다.    요즘 하루하루 탱글탱글 잘 놀고 있다.

글을 안쓴지가 언제인지..  8월에 대한 이미지를 계속 머리속에 굴리면서

8월을 그냥 보내고 있다.   왜 이렇게 8월은 다른 달과 다르게 자꾸만 내게

조바심을 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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