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루 잘 놀았다.

edina 2008. 6. 21. 23:35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

아침 앞 산이 안개로 덮혀있다.

점심은 김치볶음밥, 커피는 나가서 마시기로 했다.

 

'해피커피'  로

오늘은 아이리쉬를 마셨다.  �들인 와플은 한 쪽만 먹었다. ^.*

 주인장이 점심 먹으러 가는 바람에 한 30분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  진한 커피에 위스키 맛이 돌고

컵 테두리에 묻혀았는 설탕의 달콤함까지 .. 오랜만에 맛보는 진정한 아이리쉬 커피.

 

예술의 전당가는 길은 녹녹치 않다.

주말인데 판교서부터 밀린다.  5시 1분전 도착

다행히 공연에 꼭 닿았다.

'김대진의 음악교실'  오늘 메뉴는

 

- 니노로타  /  디베로티멘토 콘체르탄테

생소한 곡이었는데 작고자가 영화 '젤소미나' 테마 음악을 만든사람이라나

그래서 그런지 처음 들었는데도 친숙하게 들렸다.

 

- 멘델스존 / 바이얼린 협주곡 E 단조 Op. 64

라이브로 듣기는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이수아'의 연주는 그런데로 ..

사실 처음 시작에 음이 먹혀버려 걱정을 했는데 차츰 회복 들을만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식으로 한번 들어야겠다.

 

그리고 말러(Gustav Mahler)  에 대한 이야기

-  교향곡 제 4번 G 장조, 2번 C 단조

- 대지의 노래

 

말러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잇는 기회였다.  김대진 선생님은 말러를

기쁨과 슬픔의 양극을 잘 표현한 작곡가라 했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너무나 슬픔을 깊게 표현해서 작은 기쁨이 도드라진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커튼콜로 김대진 선생님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피아노 4중주'  피아노, 첼로, 바이얼린  모두 제 각기 슬프다고

말하는듯.. 왜 그렇게 들렸을까..

 

저녁을 간단히 먹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야외 공연장에서 오페라 곡 연습이 한창이다.

 

'만남' 이 주제 다.

우리는 그냥 샌드위치에 커피로 저녁을 때우고  이 공연 마저 보기로 했다.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춘다.

 

바람도 시원하다.  라보엠, 마술피리,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등등에서 만남을 주제로 한 곡만 뽑았다.

장일범의 해설도 그만이다.

 

 하루 잘 놀았다.

 

추신:

유로2008

내 예상이 완전 빗나갔다.

4강에 오르리라 예상했던 포루투칼은 독일에 졌고

크로아티아는 터키에 졌다.   오늘 네델란드 마저 러시아에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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