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홍콩으로

edina 2006. 2. 26. 20:51

이런일이...  예정대로라면 오늘 새벽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어제 밤 늦게 출발하여 비행기에서 1 박을 할 예정이었는데

비행기가 뜨지를 못했단다.  호텔로비서 또다시 웅성웅성..

롯데 가이드 한 명이 어쩔줄 모르고 사태수습에 나서고 우리는 일단 어제 밤에

숙소로 돌아왔다.

 

다시 제안.  비행기를 기다리려면 수요일까지 이곳에 있어야 하고

아니면 태국 국경을 버스로 넘어서 방콕행 비행기로

또는 버스로 프놈펜까지 가서 홍콩이나 쿠알라룸프르로 가서 다시 비행기를 기다려야 한단다.

 

우리는 가장 빠른 길을 택해 새벽 두시에 프놈펜으로 향했다.

7시간 정도의 거리.. 밖은 어둠이다.

 

중간에 화장실 가라는 소리에 깨서 나가보니 화장실은 없고 우왕~  남자 여자 들의 이상한 포지션

좌우로 갈라서 노상 방뇨중이다.  나도 얼른 엉덩이 까고 급하게 볼일을 보다가

문득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보니 아~~  별이 총총 .. 정말 하늘이 온통 보석을 박아놓은듯하다.

몽고에서 본 하늘 그 모습..  버스에서도 별을 보느라 다음부터는 잠을 설쳤다.

 

동이 트고 아침에 되어서야 프놈펜공항에 도착,  거기 가면 가이드가 비행기 표를 들고 기다릴거란

말은 거짓이었고 우리는 대책없이 화만 내야했다.  마침 우리 일행중에 영어가 능통한 사람이

여기저기 통화를 한꿑에 다시 쿠알라룸프르로 먼저 사람들을 보내고 우리는 또 남아야 했다.

 

지독한 더위다.  버스로 시내 관광을 했지만 더위로 그저 지쳐서 관심을 둘수가 없다. 

그리고 솔직히 볼거리도 없다.  더위를 먹은듯 몸이 늘어지고 땀띠도 났다.

밤늦게 홍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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