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막혀서 아반떼와 함께 길을 나섰다. 장거리 운전은 정말 오랜만이다. 20년전쯤 대형사고가 날 뻔 했을때, 다행 인사사고는 없었지만 그때 이후 심한 고소공포로 운전하면서 다리나 높은 길을 가면 식은땀이 흘렀다. 그래서 먼 길은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요즘 덜한거 같아 망설이다 나섰다. 아반떼, 수동. 명퇴하면서 받은 돈으로 제일 먼저 차를 바꿨다. 이 차가 멈출때까지만 운전하자고 했는데 벌써 14년차다. 개심사를 들렀다. 아뿔사 오늘이 주말임을 깜빡했다. 좀 늦은시간인데도 사람들 엄청많다. 개심사는 왕벚꽃과 청벚꽃이 한창이다. 사람구경하며 그래도 산신각까지 갔다왔다. 문수사도 들르고.. 숙소로 들어왔다. 식당에서 혼밥 먹기 좀 그랬는데 참 좋은 세상~호텔로 배달이 된다. 물론 배달비는 지급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