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칸다 아그리투리스모(작은숙소를 이렇게 부른단다)에서 짐을 싸서
오르비에토(Orvieto)로 간다.
마침내 로마 근교로 내려오니 기온이 쑥 올라간다. 낮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어야할듯. 후니쿨라를 타고 오리비에토 구 시가지를 걸었다. 이곳은 두번째 왔는데 역시 예쁜 마을이다.
중세에 유행했던 흑사병을 피하기위해, 방어목적도 이루기위해 높은 언덕에 만들어진 도시다. 슬로우시티로 지정되었다. 오르비에또 두오모는 아름다운 성당. 아침에 암벽과 절벽 사이 안개가 낀 사진을 보면 도시가 공중에 떠있는듯하다.
마을 순례를 하고, 예쁜 가죽 가방, 지갑, 스텔라 주려고 고양이 모형물을 샀다. 점심은 일식으로 먹고,
치비타 디반뇨레쬬(Civita di Bagnoregio)로 갔다. 치비타는 큰 암석 바위위의 작은 섬 같은 곳이다. 다리를 건너야 외부와 통할 수 있어 몇 명만 살고 있단다. 멀리서 사진만 찍고 걷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을까지 가지못했다. ㅠㅠ
성 티볼리(Tivoli) 빌라데스테(Villa d’Este)는 르네상스 양식의 수많은 분수를 갖춘 정원이다. 피고리고리오가 지었다는데 네모꼴모양 정원에 수도원 건물 모형사용했단다. 라파엘로가 내부 꾸밈. 정원에서 절벽 가는길 계단식 정원. 수력시스템 이용한 분수가 절경이다. 프란츠 리스트가 자주 찾던 곳이었고, 여기서 마지막 연주회를 열었단다. 오르간분수 , 100개의 분수 로메타 분수 들이 볼만 하다.
오늘 자는 곳은 티볼리 리조트.단층 숙소다. 생선요리로 저녁을 먹었다.
차에 적응을 못해 며칠 멀미에 힘들었는데, 오늘은 적응이 되었는지 컨디션이 좋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연두빛에 흠뻑 젖어 눈동자도 연두가 될듯. 여행 오기전 동인지 편집으로 생겼던 비문증도 사라졌다. 그리고 다운받아온 김민기 노래를 연두빛과 섞어 들으며 문득 그시절이 그립다. '상록수'를 들으면 여전히 끓어오르는 투지? 같은거~ㅋ
내일은 카프리섬 간다. 부디 오늘같이 멀미여 안녕하길~~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리-로마, 그리고 (1) | 2024.05.04 |
---|---|
이태리 -카프리섬,아말피, 포치타노,라베로 (0) | 2024.05.04 |
이태리-피엔차,몬테풀치아노 (0) | 2024.05.04 |
이태리, 발도르시아 지역 (0) | 2024.05.03 |
이태리-토스카나 지역 (2) | 2024.0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