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메르스로 뒤숭숭하다.
연일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환자발생 현황, 가뭄에 뒤숭숭한 정치판, 특히 아베정권의 급민족주의와 거기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 외교부 .. 이때 하필 일본을 가야하다니 ...
돈 쓰러 가는 나라에서 냉대를 받는 다면 이보다 억울 할 일이 또 있을까.
그래도 어렵게 이루어진 동행인지라 꼭 가야만 했다. 하필 일주일전부터 미열에 인후통이 있어 부지런히 약먹고 몸을 다스렸다.
6월 26일 새벽, 인천공항 미팅이 아침 6시20분인지라 새벽부터 서둘러야 했다.
2시간 15분만에 치토세 국제공항 도착
한산한 시골 공항분위기. 걱정했던 일 없이 공항직원들은 친절하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메르스에 담담한듯(척?) 하다.
새벽부터 서두른 덕에 11시에 이미 일본 땅
아이누 족의 민속촌 방문, 북해도 원주민인 아이누의 생활터전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정작 아이누 족은 없는듯 했다.
민속촌 입구에 거대한 코탄코리쿠르상이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고 있었다.
전통가옥
그들의 춤 공연
연어를 저렇게 말려 먹는단다. 모조가 아닌 실제 연어다
짚이라고 해야 하나 호숫가에서 아주머니가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저렇게 해서 말려 바구니도 만들고 끈도 만들고
우리나라 진돗개처럼 이곳 아이누 전통(?) 개 란다.
곰 모형 조각하고 있다.
방문 기념 스템프 쾅~~, 여기 아이스크림 Good~~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입구에 이렇게 무시무시한 이계곡의 상징 도깨비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곳곳에서 솟아나는 연기
약사여래
이렇게 이 구멍에서 스스로 물길이 솟아오르고 가라앉는다.
지옥계곡에서 만난 축제
우리의 숙소는 골프장을 끼고 있는 깨끗한 리조트
창밖으로 숲 모습이 그림같다. 유황온천으로 피로풀기, 사포로클래식( 이건 여기서만 맛볼 수 있다기에)맥주 한 잔
그리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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