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태백

edina 2013. 7. 26. 21:42

새벽부터 서둘렀다.  당일에 태백을 다녀오는 일은 쉽지 않다.

 

아침 요기거리를 대충 준비하고

아직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출발했다. 장마가 잠시 주춤한 하늘은 안개가 살짝 낀 하늘

오랜만에 멈춘 비와 파란 하늘을 보니 마음도 신선해지는듯...

 

태백은 몇 번 왔었는데 이렇게 먼 곳인줄 몰랐다.

바람이 다르다.  얼마나 시원한지 팔에 와 닿는 바람이 선뜻하기까지 하다.

가는 곳마다 에어컨이 없는게 이해가 된다.

 

요즘 인연을 맺게 된 남편의 지인이

태백에 강릉관광대학에 보직을 받아 이사를 했다.  그들 부부의 초청을 받아 간 것

 

O2리조트에서 바라보이는 바람의 언덕

언덕 올라가는 입구에 사는 분을 찾았는데

문도 열어둔채 주인장이 외출중.. 빈 집에서 돌아오길 기다리다 못만나고 돌아섰다.

이 집 차 맛이 기막히다는데 아쉽다.  처마끝에 풍경과 조우~

태백은 어딜가나 이렇게 배추밭이다. 산 높은 곳 까지 배추를 심어 수확을 앞두고 있으니

이곳사람들의 부지런함에 감탄.. 그리고 이렇게 너른 푸른 밭이 또다른 볼 거리다.  집 앞 풍경

꼬마들이 사는 듯.. 작은 자전거와 진돗개 한 마리만 집을 지키고 있다.

 

 

함께간 사람들

미국인 성공회 신부님이 만드신 공동체 마을 ' 예수원'을 찾았다.

 

건축법이 독특한 집들

 

산책길이 참 좋다.  이곳이 산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길

 

 

태백산 한우로 점심을 먹고

검룡소도 가 보려고 했는데 점심후 차 한 잔을 집에 가서 하는 바람에

그냥 그 집 거실에서 ~~ 

 

길은 굽이굽이 산과 강을 끼고 이어진다.

길은 늘 나를 설레게 하고,  그 길에 대한 시를 정리하는데 잘 안된다.

 내 가슴속에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하나의 이야기로 담아내기 벅찬가 보다.

 

돌아오는 길이 막히지 않아 예상보다 일찍 도착했다.

결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 바람에 매력에 빠져 다시 돌아가고 싶은 곳.

 

이곳서 살다 이사한 사람들은 피톤치즈 맛에 푹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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