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오는 날 산책길

edina 2012. 12. 6. 21:48

오랜만에 나선 산책길

어제 내린 폭설로 눈 벌판인 길

 

나무들도 눈을 이고 있다.

 

내 발자국과 바둑이 발자국

 

눈쌓인 의자

계곡에 쌓인 눈

예전의 선림원터 생각이 난다.

그 느낌..  눈 냄 새를 기억한다.

 

백운사에  오르는 길에

하늘에서 떨어지는건지 나무에 쌓인 눈이 떨어지는건지 눈이 내려온다.

백운사에 다다르니 펄펄 내리는 눈

낮에 강원도에 있는 선배와 통화

 

계단에서 굴러 다치는 바람에 강원도에 칩거중이라는데

외로움을 호소한다.  평소에도 나이답지 않게 소녀취향인 K

도교육청 앞을 지나다가 마침 아는 얼굴을 만나 너무 반가워 소리쳐 불렀는데

정작 그 사람은 쌩뚱하게 인사만 받더라는 ...

지나간 시간.. 사람도 같이 사라진것일까

 

눈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와

냉장고속에서 뒹굴고 있는 야채들을 불러내  요리를 했다.

냉동 새우랑 버터에 볶아 굴소스에~

맛있는 저녁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파 송년회  (0) 2012.12.23
문파문학 송년회  (0) 2012.12.23
문학의 집  (0) 2012.10.04
시비詩碑 전시회  (0) 2012.09.22
2012년 9월 12일 오후 11:28  (0) 2012.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