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내린 날 도시에서

edina 2010. 12. 28. 17:37

아침에 베란다 밖 모습이 하얗다.

 

밤새 내린 눈, 아직도 이렇게 흰 세상을 만나면 마음이 설렌다.

아이들과  오늘 계획 된 일들이 있었다.

 

대충 차림을 하고 나섰다.  하얗게 쌓인 길은 염화칼슘 덕에 차가 다닐만 하다.

선릉역 부근  '스파 오가닉'에서  마사지 받고

신사동 가로수 길

 

'이태리밥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열려있는 주방과 편안한 실내 분위기 .. 이런 분위기가 이젠 익숙해 좋다.

 이태리에서 먹었던 피자가 생각나는 .. 스파게티도 참 맛있다.

 

점심을 먹고 가로수 길을 슬슬 걸어본다.  눈을 치우긴 했지만

택배차는 자꾸 미끄러진다.  음음.. 왜 이길을 가로수길이라 했는지.. 가로수는 커녕 나무 한 그루 서있지 않은길

큰 눈사람을 만났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려고 적당한 집을 찾던 중

'마망가또' 입구에서 귀여운 눈사람도 만났다.

 

이 집은 베이커리 수업도 겸하고 있는 집, 화분에 옷을 입혀놓으니 요렇게 예쁘다.

 

추천해 준 카라멜 롤케잌 .. 촉촉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다.

카라멜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 맛이 독특하고~

 

 따끈한 쇼콜라  .. 카라멜 맛  와우~~

 시내에는 나무에 눈 꽃이 거의 다 녹아 없던데

우리동네 나무엔 아직도 이렇게 눈 꽃이 쌓여 볼 만 하다.

눈 온 날 하루 즐거운 나들이 ~  이렇게 즐기고만 살 수 있다면?

 

하늘이 다시 어두워진다. 눈이 더 내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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