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따스한 날이다.
목적지는 청산도 , 우리는 떠났다. 연수를 받고 있는 P를 청주에서 핔업했다.
내려가는 길에 처음 들린 곳은 '다보사
금성산 남쪽 깊숙한 골짜기에 터를 닦은 다보사는
신라시대에 금성산 산중에서 수행하던 스님이 칠보로 장식된 큰 탑이 땅 속에서 솟아나오고
그 탑 속에서 다보여래가 출현하는 꿈을 꾼 뒤 절을 세웠고단다.
그래서 절 이름을 꿈속의 다보여래에서 따 와 다보사로 하였다는 것이다.
달마산 미황사를 들렀다.
특이한 구릉을 가지고 있는 달마산을 배경으로 편안하게 앉아있는 절 모습이다.
창건설화에 의하면 돌로 된 배가 사자(獅子) 포구에 이르렀는데,
사람들이 다가가면 멀어지고 물러나면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계속되었다.
그러자 의조스님이 제자들과 함께 목욕재계하고 맞이하니 비로소 배가 포구에 도착했다.
배에 올라보니 금의인(金衣人)이 노를 잡고 있고 큰 상자 안에
경전·비로자나불상·문수보살상·보현보살상·40성중·53선지식(五十三善知識)·16나한·불화(佛畵) 등이 꽉 차 있고,
배 안에 있던 바위를 깨니 검은 황소 1마리가 나왔다. 그날 밤 의조의 꿈에 금의인이 나타나 말하기를,
"나는 인도 국왕으로 금강산에 봉안하고자 경전과 불상을 싣고 왔으나 금강산에 절이 가득해 새 절터가 없어
돌아가던 중인데 이곳의 지형이 금강산과 비슷하므로 소 등에 불상과 경전을 싣고 가다가 소가 머무는 곳에 절을 지으라"고 했다.
이에 다음날 소 등에 경전과 불상을 싣고 길을 떠났는데 한 곳에 이르러 소가 한 번 크게 울고 드러눕자
그곳에 통교사(通敎寺)라는 절을 짓고, 소가 다시 일어나 가다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에 미황사를 지었다.
미황사의 '미'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에서, '황'은 금인의 황금빛에서 따와 이름을 붙였다.
미황사 창건설화는 블교가 중국을 거치지 않고 인도에서 바로 전래되었다는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한다.
앞바당에 올라서니 막 일몰이 시작되고 있었다,
대웅보전은 단청을 하지 않은듯 한 모습이다. 단청을 했는데 250여년이 지나는 동안 고운 색이 바랬단다.
창건설화에 나오는 배의 상징으로 대웅보전을 지어 주춧돌 아래 바다에 사는 게와 거북들을 새겨
대웅보전이 배임을 묵언중에 설명하고 있단다.
10월 23일 여기서 음악회를 연다는데 한번쯤 보고 싶다.
미황사를 내려와 완도로 ~
완도 시장에서 싱싱한 다금바리와 전복으로 훌륭한 저녁을 먹었다.
관광호텔에 짐을 풀고 밤바다를 보았다.
신지도 가는 다리를 찍으니 이런 모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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