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산 갈대 습지

edina 2008. 10. 31. 21:11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어제 잠을 설친 탓에 아침에 간신히 일어났다.  더 잘건데 약속이 있어서..

커피 한 잔에 잠을 깨우고 대충 집안 일 하고

집을 나섰다.

 

하늘이 개이고 해가 비친다.  셋이 안산 갈대 습지를 갔다.

대부분 억새밭인데 이곳은 갈대밭이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다,  가슴이 탁 트인다,

수다를 하면서 걸었다.

0 형인 나, A형인 친구가 말한다.

'자기는 할 말 다하잖아 .. 나는 안그런다'

현직에 있을 때 가끔씩 고민했던 내용이다.  같이 어떤 일 (대개 정의가 아니라고 여겨졌던)에 대해

같이 욕하고 비판하고 했는데 정작 그 상황이나 사람앞에 닥치면 그 친구는 딱 입을 닫았다.

나는 여전히 비판하고 대항하고 해서 윗사람에게 찍히는 일도 있었다.

그런 상황들이 나의 반골 기질 탓인가 했는데 이렇게 성격탓 이었나?

하긴 반골 기질도 성격이지..

 산책로를 만들어 걷기도 좋았다.  끼니로 먹은 피자와 파스타도 맛있었구..

노래방을 갈까 했는데 출장에서 돌아왔다는 남편 전화에 일찍 접고 돌아왔다.

 

오늘 중앙일보 ' week'지

길동무 셋,  68세 황경화의 이야기 

교직에서 퇴직하고 우리 땅을 열심히 걷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읽어보니 나랑 너무나 흡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선 나는 그보다 젊다는 것에 힘이 더 생긴다

앞으로 더 열심히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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