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긴장에서 풀리니 마음이 편안하다.
주말에 식구들이 모이니 하루 종일 밥해먹이는 일로 하루가 갔다.
남편이 며칠전 대장에 용종이 발견되어 내시경으로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부부가 건강검진하고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남들은 별거 아니게 (수술이랄것도 없는데) 넘기는데
울 남편, 몸에 대한 염려가 커서인지 만 이틀을 노심초사
그래 어제 기분 전환도 할 겸 영화를 한 편 봤다.
'강철중' 난 그저 설경구가 좋고
신경쓰지 않고 유쾌한 시간 보내고자 택한 영화였는데
인기가 좋은가 보다. 매진이 되어 오후 4시 20분 걸 봤다.
역시나 그냥 흥미진진.. 한참 웃다가 영화가 끝났다.
그냥 남는 대사라면 '대한민국 경찰이 5천이 대출이 안되는 직장인가' 정도..
유로 2008 결승전이 있는 날.
잠자면 못깰까봐 그냥 거실에서 날샜다. ㅋ~
덕분에 필사 시작한 성경 ( 난 독실한 신자 절대 아닌데 요즘 마음이 뒤숭숭할 때
성경쓰기를 함 시도했는데 의외로 마음이 가라앉아 시작했다)
새벽 두시까지 쓰고
어쩌고 지나가는 시사 프로 하나 보고 나니 금방 3시 반이다.
독일과 스페인
난 스페인 식 축구가 더 좋아 스페인이 이기길 기대했다.
객관적 전력도 스펜인이 앞섰고.. 그러나 이번에 하도 이변이 많아서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스페인의 킥으로 경기 시작
역시 스페인이 앞선다.
짧은 패스에 화려한 색깔의 스페인과
긴패스의 기계적인 축구를 하는 독일
결국 전반에 골키퍼 키를 넘긴 토레스의 골이 스페인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 모습에서
이긴자와 진자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린다.
먼저 준우승 메달을 걸러 올라가는 독일 선수들 그앞에 놓인 우승컵을
비통한 모습으로 한번씩 손으로 쓸어 보고 올라간다.
그리고 이어 스페인 선수들의 승리의 표정들..
은퇴할거라는 아라고네스 감독의 마지막 멋진 작품이었다.
며칠간의 흥겨운 축제가 끝났다. 유로2008을 보면서
씁쓸함. 우리는 왜??? 에휴 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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