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연수를 받을 때 일이다.
자기의 장점 100가지를 써오란 숙제가 있었다.
말이 100가지 지 함 써봐라. 그런데 쓰면서 나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 번을 쳐놓고 고민을 했다.
과연 나의 첫번째 장점은 무엇일까...
그때 떠오른 것이 바로 이것이다. 'No problem'
나는 대체로 모든 문제가 생기면 이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웃음도 헤퍼서
잘 웃는 다느니 웃는 모습이 예쁘다(?)느니 하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이번에 호주로 가족 여행을 간다니까 주변에서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평소에 나를 누척 따르는 후배 하나는 샘이나 죽겠단다.
'너는 왜 못가는데?' 질문에 이것 저것 이유가 많다.
첫번째는 경제적인 이유이다.
그 아이는 지금 수지에 넓~~은 LG 자이 분양 받아 입주하면서
멀쩡 한 집 5000만원 들여 수리하고는 나를 초대해 내 기를 죽였다.
부동산도 숫자로 따지면 나랑은 비교가 되질 않는다.
근데 요즘 그 집 청소하느라고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댄다.
나- 야~ 이제 그만 불리고 있는거 즐기면서 살아라. 그정도 집이면
직장생활하는 사람이 도우미 아줌마 써야지 우째 감당하냐..
그래도 그 돈은 아까와 못쓴단다.
남편은 능력있고 지도 직장가지고 있고
애들도 그런대로 공부 잘하고 있는데 요즘은 그 친구 한국에서
교육하기 힘들다고 캐나다 이민 준비중이다.
정 안되면 5 억 예치하는 투자 이민이라도 간다고 열심이다.
요즘 50이 넘으니 내가 살아온 것과 주변 사람이 사는 모습을
자주 돌아보게 된다. 이쯤에서는 좀 느긋하게 한숨 돌리며
살아도 될 것 같은데 아직도 숫자 불리기에 연연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저 살아있는 동안 쓸 만큼 만 있으면 되지 안그런가?
요즘 이런저런 일로 고심하는 친구들 있다면
이미 일은 터진 거 까짓 'No problem' 하고 한숨 돌린후 여유를 갖고
생각해 봄 어떨까?
크고 작은 일, 크고 작은 생각들...모두 No problem
그리고 사이버서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그 인연 잘 지켜나가자. 이방에 100 명인 인연들
한번쯤 내 옷깃을 스치고 싶다.
출처 : No problem
글쓴이 : 아나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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