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제804회 정기연주회



핸폰 보관용 목걸이 득템, 여기 넣으면 비행모드로 된다고





'당신의 때에 나를 부르소서
Invite me in your time '
2024. 7.18. 목. p8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conductor 한스 그라프Hans Graf
Cellist 파블로 페란데스
Pablo Ferrandez
- R.schumann
Cello concerto in A minor,Op.129
-A. Bruckner
Symphony No.9 in
D minor ,WAB109
장마다. 어제부터 퍼붓는 비.
진작 예매했는데 취소할까 했는데 오후들어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도로 밀릴거 예상하고 일찍 출발했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안막히고 일찍 도착했다.
여유있게 작품 미리 살펴보았다. 지난 강좌 때 한 시간 정도 브르크너 들었는데, 길고 지루하고 어려워서 DVD보면서 졸기도 했다. 마침 KBS교향악단에서 프로그램이 있어 예매했던거.
올해가 브르크너 탄생 200주년이라서인지 브르크너 프로그램이 많더라. 오늘은 작정을 하고 좌석도 2층 중앙 앞자리.
슈만은 슈만답게, 정말 바리톤 소리가 들리는듯 연주하더라. 그리고 2부, 60분이 넘는 시간을 견디기? 위해
단단히 마음먹고 준비, but ~기우였다.
브르크너를 이해하기 시작한 시간
이었다. 긴시간이 어찌 지나갔는지...
특히 스케르쪼 악장에 푹 빠졌다가 아다지오 악장으로 넘어가면서 정말 브르크너의 '생에 대한 작별 인사'를 듣는듯 숙연해졌다. 중간에 호른과 바이얼린이 주고 받는 연주에서 눈물이 핑 돌았다. 대개는 2악장이 아다지오이고 3악장이 스케르쪼 일텐데 이 곡은 이리 만들었다.
브르크너는 이 9번 교향곡을 완성할때까지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는데 결국 4악장은 남겨둔, 미완성 교향곡이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 악장이 아다지오로 끝나 더 길게 뭉클한 감동이 남는듯 하다. 지휘자 한스 그라프의 손이 허공에 한참 머물러 있는 동안 사람들도 기다려주더라.
'당신의 때에 나를 부르소서
Invite me in your time' .
오늘 연주회 표제를 자꾸 되풀이 읽어본다. 특히 영어의미가 더 와닿는듯...
KBS 요즘 완전 안티인데, 교향악단은 팬이 되어간다. 👍
*낮에는 지난 이태리 여행 팀 뒤풀이 겸 새로운 여행지 모색하기 위한 점심모임이 있었다. 가을에 스페인 북부와 산티아고 길 조금 걷기. 갈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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