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 올레 걷기 첫째날

edina 2013. 4. 11. 20:40

제주를 몇 번 갔었나

 

처음갔을 때가 1995년 이었나?  그때 행운으로 주어진 제주도 출장

마침 금요일이라 출장을 끝내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마라도에 반했었고, 버스를 타고 제주도를 둘러보기도 했었다.

 

그 이후 몇 번을 더 갔었고

최근에는 거의 매해 갔던것 같다.  이번에는 렌트를 하지 않고 올레길을 걷기로 했다.

 

하루를 온전히 쓰자고 아침 7시 비행기를 탔다.

제주에 도착해도 여전히 아침시간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날로

거기서 다시 버스를 타고 곶자왈 교래자연 휴양림으로 첫 발을 디딘다.

산책로 입구

 

 숲은 깊고 예쁘다.  봄이 이미 중간쯤 다다라 어딜봐도 작고 예쁜 들 꽃들이 가득 피었다.

 고대의 숲속에 들어와 있는듯 심상치 않은 나무들

돌들마다 이끼로 닾여있어 세월의 나아를 가늠케 한다

 

 

 

 

 

 

 

 오름 중간쯤일까 쉼터가 있어 잠시 간식먹고 간다.

햇볕을 가려주는 지붕을 피해 따뜻한 햇볕 아래 앉았다.

 

길을 내려서니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난 완전 새로운 분위기의 소나무 길

 오름 정상가까이 가니 복수초들이 무리를 지어 피어있다.

아!!  얼마나 예쁘던지,  나무들 잎사귀는 왁스를 바른듯 반짝이고 꽃들은 이렇게 원색이다.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

 

 오름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서귀포시 내로 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전복 뚝배기, 배고프던 차에 아주 맛있게~~

그리고 유토피아 길을 걸었다.

 서귀포 성당,  이번 올레 여정중에 순례길을 걷기로 했는데 이곳도 있다.

서귀포성당은 1901년 신축교안(이재수의 난)으로 하논본당이 폐허가 되자 1902년 일본인 타케 신부가 홍로본당으로 이전했다가 1937년 라이언신부에 의해 현 서귀포성당으로 이전했단다.

하논 성당 복원 계획중 이란다.

 천지연 폭포 윗길을 걸었다.

늘 천지연 폭포를 보느라 위로 올려다 봤는데

위에 이런 풍광이 있을 줄이야~

 하논 성당 가는 길을 좀 혜맸다.

4.3 때 피해를 본 봉림사, 목이 마르던 차에 대웅전 뒤에 있는 약수를 마시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논 마을 표지석

분화구로 넓은 논이 형성되어 제주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는 벼농사를 짓는단다.

 프랑스 선교사 페레 주임신부의 보좌신부로 제주에 들어온 김원영 아우구스티노 신부가

1900년 6월12일 서귀포시 하논지역에 초가집으로 성당을 지었단

돌담길 동네, 집집마다 동백꽃이 피어 이제는 큰 꽃잎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하논 마을의 너른 논

 

마을 길을 벗어나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버스를 타고 중문으로 나왔다.

숙소를 정하지 않아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인터넷 검색하여 여기저기 숙소 문의

방이 없다거나 너무 비싸거나

그러다가 마침 '중문 에코 팬션' 에 방이 있는데 대형 룸이란다.

늦은 시간이니 어차피 비워둘 방 싸게 달라고 협상, 성공

물과 후라이드 치킨, 맥주 사고, 픽업하러온 주인장을 만나 팬션으로~

넓은 거실에 복층 구조의 방을 둘이서~~따끈한 방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잠들었다.

깨끗한 팬션에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친절한 관리장~

 

다음날, 걷는 코스 입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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