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사 가는 길에 작은 카페가 생겼다.
내가 상상하는 집, 도심과 가깝고 적당한 크기의 앞마당잔디가 있고 집도..
그 주인장인듯 한분이 그 옆에 딸린 카페를 지은 것이다.
'뒤란' 음~~ 이름이 왠지 한정식분위기라 좀 그렇긴 하다.
종업원인지 그 집 아들인지 모르지만 잘생기고 아주 친절한 총각(?)이 서빙을 한다.
맛있는 피자, 특이한 그릇이더니 여기서 직접 구운 도자기란다.
커피 맛도 썩은 아니지만 먹을만 하다.
가끔 쉬고 싶을 때 쉬엄쉬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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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에 북유럽 가기로한 여행계획이 깨졌다.
예약금까지 넣었는데... 같이가기로 한 사람들과 합의가 안되어서..
이왕가는거 다시 갈수 없으니 난 좀 좋은(비싼) 여행상품을 원했는데 그들은 아니란다.
하긴 지난번 동유럽 갈때도 나랑 취향이 달라 같이 다니지도 못했다.
비엔나에서 자유시간에 보석 사느라 상점에만 머물러야 했다는 것
ㅠㅠ~~ 지금 생각해도 아까운 시간이었다.
여행은 아주 친하거나 아님 아주 낯선 사람끼리 가야한다는 것..다시금 깨닫는다.
그나저나 마음 먹은 계획이 틀어졌으니 내심 아쉬워
브리쉘 살다온 친구를 열심히 꼬시는 중이지만 안될듯.
북유럽보다 스페인이 가고 싶어 계속 여행 상품 고르다가.. ㅠㅠ~
혼자갈까도 생각중인데 같이 방 쓸 사람때문에 ~
식구들 모두 내보내고 혼자 이렇게 음악들으며 글 하나 완성하고
여유있어 너무 좋다. 이제 걷고 산책이나 나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