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은 두번째다.
전에 왓을 떄는 작은 공간에 아기자기 정원처럼 가꾸고
연꽃도 많아 좋았는데 이번에 가니 여기저기 조형물도 세우고 꾸미고 해서
오히려 자연스런 맛이 떨어졌다. 거기다 연꽃마저 피질 않아 썰렁한 공간
우리나라 지도 모형으로 꾸몄다
비닐하우스안에서 핀 연꽃
소나기 마을은 황순원 소설' 소나기'에 소녀가 양평읍으로 이사한다는 대목에서
소설의 배경이 양평일거라는 추측을 가지고 '소나기' 소설 배경을 꾸며놓았다
비를 피하기 위한 수수깡 짚단
에니매이션으로 만든 소나기 .. 비도 쁘려지고 바람도 느낄수 있도록
했고, 나름 내용도 재미있다.
두물머리 가는 길 화원 안 으릅니무꽃
두물머리
돌아오는 차안에서 '세미원'으로 삼행시 짓기도 했다.
길도 안막히고 여러번 다녔던 곳이었으나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돌아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었다.
아침 떠나는 길에 하얗게 피었던 벚꽃들이 돌아오는 길에는 초록 잎으로 변한 것 같고
산에 나무들이 좀 더 연두빛으로 변했고
조팝나무 꽃은 더 하얗게 피었다 . 분명 착시만은 아니다.
시간이 하루가 다르다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