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이 끝나간다.
체코 국경을 넘기전 온천마을인 '칼로 비 베리'에 들러 온천수를 마시고
독일의 작은 마을 바이덴에서 잠을 잤다.
여행마지막 일정
로맨틱 가도의 하일라이트라는 로텐부르크로 왔다.
아기자기 동화마을 같은 곳
여기 시계도 타종을 하면 인형이 포도주를 천천히 마시는 장면을 연출한다.
30년 전쟁당시 포도주 한 통을 다마시면 이 도시 시민을 학살하지 않겠다는 에스파니아
장군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곳시장이 포도주 한 통을 다마시고 시민을 구했단다.
크리스마스 트리 가게들이 즐비하다 가게 앞에 예쁜 자동차
미로처럼 생긴 이 가게에 들어가 정신놓고 구경하다 길을 잃을 뻔했다.
크리스마스 램프, 장식들을 여러개 샀다.
올 해는 트리도 새로 장만하여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겠다.
로텐부르크 전통 과자를 사기 위해 들렀다.
바삭하고 약간 느끼한 빵같기도 과자같기도 한 ..
거리를 돌아나오다 발견한 우물
짧은 시간 아쉬움을 남기고 로텐부르크를 떠나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조금 긴 여행이었다.
12일 동안 동유럽 여덟나라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독일 프랑크프르트 공항에 도착해서 시작된 일정은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의 작은 마을 로텐부르크까지
가는 도시마다 아름답기도 아기자기 하기도 하여
감동하고
볼프강 호수 물빛에 홀리기도 하고
폴란드 국경을 넘을때는
끝없이 이어지는 가문비 나무 숲과
그 깊은 숲 사이로 이따금 보이는 길,
푸른 나무사이로 드문드문 섞여 있는 자작나무 그 하얀 색에
반하기도 했다.
끝없는 평원을 달리다가
반대편 지평선 끝에서 일몰을 만나면
왠지 모를 서글픔에 눈물이 글썽이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를 만나면 힘든 일정도 잊고
부지런히 돌고돌았다.
마지막 날
독일 이 작은 마을 '로텐부르크'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을 사면서
문득 지난 12일간의 시간들이 내 삶의 한 순간으로 지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형形 이 또다른 상想으로 변환한 시간들..
떠난다는 것은 분명 돌아올 곳에 대한 편안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떠남' 을 또 꿈꿀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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