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금은 우울 중~

edina 2009. 2. 10. 20:47

요 며칠 이상하게 뒤숭숭하다.

 

몸도 축 쳐지지만 그것보다 마음이 무거워 도무지 일어서질 않는다,

 

날씨 탓인가.  며칠째 비도 오지 않고 우중충한 날이다.

 

습기도 많아 으시시하고  차라리 비라도 내리면 나을텐데.

 

오늘 아침도 여지없다.  오늘 스케줄 때문에 나가야 하는데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 시간에 임박해서 커피도 손에 든채

 

차 시동을 걸었다.  그때까지도 머리속은 멍하니 반수면상태

 

아뿔싸~  옆 차가 바짝 주차되어있는걸 미처 못깨닫고 핸들을 돌리는 순간 그르륵~~

 

에휴~  내려서 보니 그차 ( 곧 폐차 해야할듯한 엑센트) 앞 범퍼에 덧붙여놓은  것이

 

떨어져 너덜댄다.

 

내차는 조수석 긁힘.

 

순간 정신이 확 깬다.  쯔쯔쯔~~  내 무슨 사고 칠 줄 알았다.

 

시간이 없어 메모만 남기고 일단 갔다.

 

올 해가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 , FM에서 멘델스존 바이얼린 협주곡이

 

거의 매일이다. 

 

멘델스존 일대기 DVD보고, 행복한 삶을 살다간 음악가 이야기도 듣고

 

젊은 정경화가 연주하던 바이얼린 협주곡도 보고듣고 

 

하는동안에도 가슴속에 돌 하나 얹은듯 하다.

 

같은 아파트지만 별거아닌거 가지고 까탈부리면 어떻게 하나

 

아~씨~  내 차는 또

 

집에 왔는데도 아직 차 주인이 메모를 못봤나보다,  결국 집을 찾아갔다.

 

자다꺤 여자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러지 않아도 차를 팔아버릴까 했는데  모 그럴수 있지요.

  본드로 붙이면되겠네요...

 

아니 그냥 새로 사다가 붙이시고 돈 청구하시라고 하고 다행히 끝났다.

 

김서령 소설을 읽고 뒹굴대다가 끝도 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듯한 이 우울감을

 

주체할 수 없어 다시 나갔다.  몰 할까 쇼핑센타 둘러보다가 마사지나 받자고

 

한 시간 죽었다 꺠니까 조금 가라앉는듯..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감..  몰까..

 

보름달 때문인가.. 가슴에 넘실넘실 대는 듯한 이 정체모를 무엇

 

내 가슴속이 사리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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