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디아나 존스 4

edina 2008. 6. 1. 19:59

모임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보기로 했다.

장소도 특별한 곳

소공동 롯데시네마 특별석이다.  우선 찾아가기도 어렵게 미로속을 들어가야 했다.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대기실도 멋지다.

 간단한 음료도 서빙을 받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영시간이 되어 극장안으로 안내를 받았다.

한 4,50석 정도

두 명이 한커플로 앉을수 있는 곳이다. 진짜 럭서리하다.

 

 

 거기서도 음료서비스 , 난 팝콘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도 줄줄 알았는데 음료만이다.

버튼을 누르니 좌석이 침대처럼 펼쳐진다.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다시보는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멋지다. 아니 준수한 모습에 연륜이 덧씌워 더 멋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영화 시작부터 '빨갱이가 싫다' 는 외침은 우습다.  너무 식상해서 이제 빛이 바래진 단어들 같다.

어쨌든 내내 스팩타클, 서스펜스 이런 단어들이 계속 머리속을 맴돌게 하는 영화였다.

전편들 보다는 솔직히 좀 떨어진다는 느낌.  그래도 지루함 없이 재미있었다.

앞으로 아들로 이어지는 헨리 3세 가 이어질까?

 

3만원을 내고 이런 곳에서 보기는 좀 아까운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거리로 나오니 거리가 처절하다.  촛불 시위로 몰려드는 사람들과 이를 막기 위한 전경들로 거리가 꽉 찼다.

마음이 뒤숭숭하다.  이 사태가 어서 매듭지어져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앞선다.

 

저녁은 인사동 ' 조금鳥金'에서 일식 돌솥밥을 먹었다.

인사동 입구에 허름한 집인데

 일식 인테리어가 아담하다.  밥은 여러 가지 섞어 돌솥에 밥을 하고 단무지 조금 (이런 류의 일식을 난 별로 안좋아한다)

소개한 사람은 괜찮다고 하니..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도 밖이 아직 훤하다. 사람들은 인사동 거리를 구경한다고 나서는데

난 축구때문에 부지런히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전반전 약 10분 경과.  경기 내용도 비교적 괜찮고 스코어도 2:0

(이청룡 도움 박지성 골. 조원히가 얻어낸 페널티 박주영이 골)

이대로라면 최소한 2:1 결기는 되겠구나 했는데 후반 종료 10분 남기고 연속골 허용 결국 2:2 무승부

허탈하고 어이없고.. 경기는 분명 무승부인데 진듯한 기분

허정무 감독의 전술 미스가 확연하다.

조용형, 김두현, 거기다 고기구까지 교체 투입해서 경기를 망쳤다.  더욱 실망스러운건 김용대 골키퍼.

기분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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