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지막 연휴
다섯이 여행을 떠났다.
모처럼 하늘도 맑다.
전주 덕산공원을 들러 전주에서 유먕하다는 식당에서
비빔밥도 먹고, 순창 선암사로 갔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산길과 꾸며지지 않는 절
잠시 계곡물에 발도 담구었다.
목적지는 소록도 였는데 소록도 들어가는 배 편이 끊겨
600미터를 앞두고 있는 섬은 그저 바라보기만..
성게를 안주로 맥주 마시고
농어를 안주로 소주에 백세주까지.. 목적지를 거문도, 백도로 변경하고
아침 일찍 배를 타자고 결정 근처서 짐을 풀었다.
노래방서 오랜만에 실컷(?)노래도 부르고
돌아와 쉽게 잠들지 못하고 온밤을 설쳤다.룸 메이트 코고는 소리가 ㅠㅠ~
쾌속선을 타고 한시간 넘어가야 도착한다는 거문도
바다 가운데쯤 나오니 출렁거리기 시작하는 배
결국 멀미약 먹고 패치붙이고야 진정이 된다.
배를타면 이제 이 스멀거리는 배멀미까지 당연하듯 여행의 한 즐거움이 되었다.
거문도서 다시 배를 타고 백도 유람. 두 시간이다.
바다 가운데 떠있는 무인도. 돌아오는 길에
2층 난간에서 30노트(?)의 바람을 안고 왔다.
몸이 휘청할 정도의 바람이다. 모자랑 목에 두른 타올이 날아갈까
움켜잡고서도 바람은 그저 맞받았다.
결국 모자도 타올도 풀어 깔고 앉고 나니 훨 견딜만하다.
여기서 터득한 거..
몸에 두른 것이 없으니 바람 앞에서도 그렇게 편하고
거칠게 없는 것을...
거문도서 줄돔에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회 맛을 모르는데
줄돔이란 놈은 정말 맛있었다. 한 토막나온 갈치구이도 역시~~
꽉차고 알찬 여행. 아직도 바다 가운데 있는듯 하다
추신: 선암사 뒷깐을 들어갔더니 재래식 화장실 안에 파리채가 있더라구
거기벽엔이렇게 써놓았구.. 결국 밑이 우찌나 깊던지 빠질까봐 그냥 나왔다.
파일링크 : |
S35003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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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선암사에서 거문도, 백도까지
글쓴이 : 아나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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