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타서 산 가방
그랜드 호텔 칵테일
로마에서의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비를 만난다.
로마 터미날 근처 숙소'Fiorini' 우리는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짐을 맡기고 시내 투어를 한 다음 저녁에 다빈치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시작부터 에러가 났다.
아침 어디서 먹냐고 묻자 숙소 주인인 할머니 목소리가 커진다. 여기는 도미네이트다? No breakfast~~
우리는 에어엔비에서 분명 조식 포함이라 했다 했더니 노발대발 필요한 말은 영어로 나머지 말은 이태리어 말로 소리지른다.
우린 간신히 아침밥 쿠폰을 받아냈다.
비가 소나기로 변한다. 골목골목 숨어있는 카페를 찾아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크로와상과 카푸치노
이국땅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먹는 아침, 좀 전의 소란마저 즐거운 기억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짐도 못맡기고-짐 맡아주는데 12유로를 요구한다.
소나기 내리는 길바닥으로 쫒겨났다. ㅠㅠ, 사실 첫날 비행기표가 문제 생겨 하루 먼저 로마에 오는 바람에 미리 로마 돌아다녔다.
결국 시내투어는 포기하고 공항으로~
다빈치 공항서 점심먹고 죽치고 있다.
로도스 섬에서의 이틀 밤은 최고 였는데..
에게해를 마주하고 있는 'grand hotel'은 손목띠만 하고 있으면 호텔시설 전부가 무료다. 하다못해 칵테일바 까지도~
그리고 린도스.. 14세기 오스만 제국과 대치하기 위해 성요한 사제단이 세웠다는 요새는 에게해를 배경으로 황홀했다.
하루 2만보 이상씩 걸었던 긴여행이 끝나간다.
일행에 대한 우려도, 건강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물론 일행끼리 작은 소란이 있었지만 돌아보니 그마저도 추억이 되었다. 패케지 투어와 다른 것은 오래 걸으며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항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보면서 또 이곳에 올 수 있을까 ..생각하니 울컥한다.
그래도 며칠전 아가에게서 온 문자 '아... 20일 까지가 많이 머네.' 가
돌아갈 힘?을 준다.
안녕~그리스, 안녕~로마~~
ps 사진을 많이 찍었다, 서로 찍고 찍어주고
정리를 하다가 한 장도 버리기 아까워 많이 그냥 올렸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맬버른-처칠 아일랜드,와일드라이프파크, 필립아일랜드, 퍼핑 빌리레일way (0) | 2023.02.20 |
---|---|
호주 , 맬버른(소버린힐) (0) | 2023.02.20 |
로도스-로도스성 (0) | 2019.05.21 |
로도스-로도스성 (0) | 2019.05.21 |
로도스-린도스 (0) | 2019.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