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2018.11.19.월. p7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
프란츠 슈베르트 Franz Schubert
- 방랑자 환상곡 C장조,작품번호 760
Fantasia in C Major,D.760'Wander Fantage'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 영상 1집,작품번호 110
I. 물의 반영
II. 라모를 찬양하며
III. 움직임
-전주곡 1집 중 4개의 프렐류드,작품번호117
III. 들을 지나는 바람
VIII. 아마빛 머리의 소녀
VI. 눈위의 발자국
VII. 서풍이 본 것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피아노 소나타 b단조,작품번호 178
Piano Sonata in b minor, S.178
드디어 조성진을 만나다니...
사실 조성진 쇼팽콩쿨 1등하고 불어닥친 그의 열풍에 그런가 보다 했다.
그리고 그의 콘서트를 한번 가볼까 했는데 왠걸 콘서트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것을 보면서 오기가 생겼다.
꼭 가리라~ 근데도 올해 독주,협연 공연 모두 티켓 실패하는 바람에 포기했는데 왠 행운..
삼성홀 공연 티켓이 당첨됐다고 영준이 전해준 소식.. 와~
슈베르트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드뷔시 들으며 눈물이 났다. '눈 위의 발자국' 느리고 작은 음 하나하나에 감정을 넣더라.
리스트까지, 자칫 어려워서 지루할 것 같았던 리스트가 30분이 넘는 연주였는데 벌써 끝나나 싶었다.
마지막 터치를 끝내고
일어서는데 휘청하는듯, 아직도 연주에서 깨어나지 못한듯하다. 저렇게 혼신을 다하니 그런 연주가 나오나 감동 또 감동
앵콜도 리스트, '사랑의 꿈'.. 정말 꿈꾸듯 했다.
이래서 조성진에 열광하는거 였다.
자가면역 소유자들에게 환절기는 정말 힘들다.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머리와 그안에 구성물들이 분리된듯 어리버리 비위도 상하고 어지럽기도 하고, 뼈 마디도 서로 다시 자리잡기 하려는지 버걱대며 쑤시다가 ㅋㅋ 암튼 일주일 구름위를 걷듯 그러면서도 여기저기 스케줄 소화해내고 있다.
참 움직임이 나의 힘인듯..
그런데 정말 이렇게 공연보고 나면 힐링되는듯 하다.
조성진으로 행복한 밤, 이 엔돌핀이 씩씩한 내일을 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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