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만남 그리고 커피

edina 2011. 10. 12. 22:02

오랜만에 만난 셋

우리는 고두방에서 두부로 점심을 먹고

451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K가 마신 카페라떼

L이 마신 카페오레

내가 마신 마끼야또

둘은 클럽에서 베드민턴에 빠져 있어 그 얘기 하느라 정신없다.

K는 다음날 시합에 나간다고 들떠 있고

시험기간이라 낮에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오랜만에 이들과 사는 이야기 나누어 좋았다.  사고가 조금은 앞서가는 여자들

K는 10년도 더 아래인데 대화가 통한다.

한때는 같은 일을 하여 힘들 때 의지가 되기도 했었다.

둘이 솔로이었을 때는 나만 시간 내면 여행도 다녔는데 ..

가을날 날을 잡아 놀러가자고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그래도 이렇게 가끔 변하지 않는 모습들과 마주하는 일

즐 겁 다

왜들 조금 시간이 지났다 싶으면 다른 모습들도 후닥 바꾸는건지..

그게 정상일지도 모르겠다.

 

가끔 마끼야또가 무쟈게 먹고 싶다.  사랑이 그리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