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분 신- 문학의 집,서울

edina 2011. 9. 24. 22:19

분  신

         -그림자 찾기

                       


거기, 당신 인가요?

와르륵 와르륵 청소기를 돌리다

히뿌윰 안개가 걷히지 못하는

깊은 아침앞에서


사는 것이 벽과의 싸움인듯

허물기로 진빼기 하다가

토해놓은 한숨, 그 옆에

거기, 당신인가요?


사막같은 가슴

한자락 바람에도 모진 모래알 날려

눈물 흐르게 하고

멀리 목빼고 사방을 뒤져도

찾을 수 있는건

와르륵 와르륵 크기만한 소리


몸이 닿는 그곳에

마음은 닿을 수 없어

저 안개속에 잃어버린 어떤 것, 그 옆에

거기, 당신인가요?

 

 

 

문학의 집, 서울에서 행사와 전시회

 

급해서 대충 썼는데 이렇게 기록으로 남게 되다니

낭송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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