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자작나무 숲너머 바이칼호수/글/ 아나타

edina 2006. 8. 22. 21:00
      
    자작나무 숲너머 바이칼호수 
                     글/ 아나타 
    낯선 길 위
    스나브로 스며들어온 설레임이
    바이칼에 빈 몸으로 서게하다
    세월 아래 품고
    흐르는 호수
    오늘 태양마저 발랄하다
    자작나무 숲 건너온 바람
    바이칼 호수 위 출렁이면
    반짝이는 향기
    호수 속 강물 흐르고
    가슴 밑바닥 서러움 모두 올려보면
    그 속에 당신도 있다
    발목 감기던 물의 섬뜩함 만큼
    가슴도 서름하다
    자작나무 숲너머 바이칼 호수로 간다
    종일 하얀 나무줄기에서
    잉잉 일어나는 바람소리
    통나무집 창 가 내려앉는 하늘한 향기
    밤을 지세어도 가벼운 시간의 무게
    가도가도 끝없는 자작나무 길
    삶이 지루하다면 잠시 접어도 좋겠다
    그 길 끝 바이칼 호수가 있어
    더없이 좋겠다.
    길 속 또다른 길
    호수 속 흐르는 강
    앙가르 강 따라 시베리아 평원 있어..
    

출처 : 자작나무 숲너머 바이칼호수/글/ 아나타
글쓴이 : 눈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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