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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강feat 두물머리

edina 2024. 11. 18. 18:44

가을 강은 한여름 열기를 강물에 담구고 소리없이 흐르고 있다. 햇빛 한줄기 비치는 곳에 반짝이는 윤슬.

요며칠 심란했던 마음이 가라앉는다. 그저 강물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를 받았다.
두물머리 온지 일년도 넘은듯 오랜 만이다. 그동안 많이 변했다. 주변 공원을 조성중이어서 두물머리 주변이 넓어졌다. 메타세콰이어도 많이 심어 지금 단풍이 한창이라 아주 예뻤다.

후배들하고 만남이라 긴장감이 있긴 했지만 신선했다. 두물머리에 가게들이 많이 생겨 맘에 드는 스웨터도 하나 득템.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허름한 카페만 하나 있었다. 자주 들러서 카페 주인 아저씨랑도 친했었는데... 세월이 이곳을 번창?하게 만들었다.

나이들수록 바다보다 강이 좋아진다. 아님 어린시절을 한강에서 놀아서 원래로 돌아가는 것일까?
이제는 모든 것이 그리운 시간앞에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