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edina 2024. 11. 2. 12:21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F.Schubert,Die Winterreise

2024. 10. 26. 토.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마티아스 괴르네Matthias Goerne
&마리아조앙 피레스Maria Joao Pires

테너보다 바리톤의 목소리를 좋아한다. 마티아스 괴르네와 마리아 조앙 피레스 두사람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 최상이다. 게으름 피우다-사전 예매 할인 문자도 받았건만-  늦게 간신히 예매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성악곡 연주회는 처음이라 한번쯤 보고 싶었다.
인터미션 없이 80분동안 24곡을 부른다. 시작은 조금 흔들?려서 음향 탓일까? 역시 예술의 전당으로 갈걸 그랬나 우려했는데, 점차 잘 어우러지더라.  '봄 꿈' 피아노가 너무 좋아 공연이 더욱 빛나는듯...

연극이라면 피아노가 지문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았다. 바리톤의 목소리를 몸짓으로 연주하는듯한... 피레스 피아노 정말 최고!! 슈베르트는 역시 독일말이 어울린다. 다른 언어로 부르면 전혀 느낌이 다를듯 하다.

'여인숙'에서  '거리의 악사', 빌헤름 뮐러의 詩는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하다. 가을이 한참인 지금 미리 맞는 겨울 바람이 마음을 훑고 지나간듯 하다.

의외로 커튼콜을 안받더라... 사인회는 하면서.

*******
여행서 돌아와 건강검진 장을 비우느라 ㅠㅠ 엄청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