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adonga
Covadonga
스페인은 호텔 디너가 통상 저녁8시30분부터다. 그러니 저녁이 끝나면 대략 10시 정도. 부른 배를 안고 자야한다.
그런 상태로 아침을 또먹어야? 하니, 체중이 부를밖에. ㅠ~
어제는 파라도르(고성, 수도원,요새, 귀족의 저택을 개조한 호텔)에서 잤는데, 파라도르는 대체로 음식의 질도 높다. 여행오면 절때~아침 과식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여기에서는 과식을 했다. 크로아상이 넘 맛있어서 두 개나 먹었으니...
그런데다 코바동가 성지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꼬불꼬불 구비구비 오르락내리락하는 길. 배도 그득하니 가뜩이나 멀미를 하는데 더 멀미가 심하다. ㅠㅠ
어지럼에 메슥거림을 누르고 당도한 곳, 너무나 아름다운 성당이다.
코바동가는 8세기초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반도에서 최초로 패배를 맛 본 곳이란다. 이 때 승리를 이끈 펠라요 왕의 전사들 앞에 성모님이 발현하여 성모마리아의 힘으로 전투에 승리했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절벽동굴에 예배당을 세우고, 성당도 세웠다.
성당 앞 마당에는 페라오 왕의 동상도 세어져있다.
코바동가 호수는 전용택시를 타고 올라야하는 곳. 한참을 구비구비 오르는데 주변 정경이 끝내준다. 특이한 지형의 돌산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진 곳에 소떼,양떼들이 말들이 유유히 풀을뜯고 쉬고 있다.
정상에 서니 양쪽으로 펼쳐진 두개의 호수, 얕은 능선따라 구름 하늘. 아무리 사진으로 담아도 담아지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 서있을 수 있는 나는 분명 축복 받은 사람이다.
아침에 출발하며 잠시 들렀던 미라도르 피뚜,즉 피뚜 전망대도 참 오묘한 곳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아래에 구름이 깔려있는데 잠깐 호수인것으로 착각했다.
일정을 마치고 또 구비구비 산을 넘어, 오늘은 그저 '구비구비' 다 ㅋㅋ~도착한 숙소.
우와~산 아래 편쳐진 초원과 고성을 개조한 숙소, 실내는 원목이고 천장에는 하늘을 볼 수 있는 창이 있다.
레스토랑은' 미슐랭2024년'으로 지정된 곳. 저녁 만찬은 그동안 먹어보지 못한 맛들이고 비주얼도 작품이다.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던 저녁시간
내일은 트레킹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