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산티아고

edina 2024. 10. 10. 15:57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는데, 7 시. 밖은  아직도 한밤중같다. 어제 오랜 비행과 이어진 여행일정이 피곤했나보다. 10시 좀 넘어잤는데 아침까지  푹잤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들  몸짓이 요란한 풍경을 바라보자니 방안이 더 아늑하다.
아침먹고 아빌라성벽을 걷고, 산티아고로 출발. 산티아고는 폭풍우가 예고 되어 있다. 먼거리다. 가는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500여km.
오늘은 거의 차에서 시간을 보냈다. 결국 순례길은 걷지못하고,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시내 돌아다니다 산티아고 대성당과 지하에 야고보 유골을 참배했다.
산티아고 시내는 순례를 마친,배낭을 멘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들의 그 체험이 부럽다. 정말 그 길을 걷고나면 '깨달음'을 얻을것 같다.

1200년이 된성야고보 성당인 산티아고 성당은 야고보 유골이 묻혀있어 순례자의 목적지가 된 것이다. 순례길을 인도하는 표지가 조개모양인데,  말을  탄 기사가 물에빠져 야고보가 구해줬는데 기사의 몸이 조개로 덮혀있었단다. 또하나 순교한 야고보의 시신을 배에 태워  흘러서 스페인 이베리아 해안에 닿았는데 조개껍데기들이 시신을 덮어 보호하고 있었단다. 그래서 산티아고 순례길 표지가 조개껍질이 되었다는..
마지막 코스라도 걸으려던 계획이 날씨로 깨져서 무척 아쉽다. 또하나 모두 신자였다면 해봤음직한, 하루묵고 아침미사를 보는것.. 을 할 수 없어서 아쉽다.

날씨가 생각보다 춥다.  내일은 Ribad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