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솔뫼성지-만리포

edina 2022. 5. 3. 20:26



















밤에 편안하게 잘 잔거 같은데
아침에 심한 편두통, 타이레놀 먹었는데 진정이 되질 않는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솔뫼성지로 목적지를 정하고 출발.
생각보다 먼 거리다. 11시 미사를 볼 수 있었는데 성지안에 성당을 찾다가 시간을 놓쳤다. 머리는 계속 아프고...
아무래도 이틀전 상황탓인듯 싶다.

십자가의 길 걷고, 김대건 신부님 생가도 들르고...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경당'에서 촛불 봉헌하고 한참을 묵상. 내안에 얽혀있는 매듭을 풀게 해달라고 ...

'기억과 희망'성당에서 미사를 끝낸 사람들이 쏟아져나온다. 오늘이 주일이라 단체 성지순례 팀들이 많이 왔다.

지역특산물 파는 곳도 있고 카페도 있고 해서 사과랑 커피, 빵을 사서 점심으로 먹고 김대건 신부님 생가터를 바라보며 그저 한참을 앉아 있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두통도 사라진다.
소나무숲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청명한 햇빛이 절로 힐링되는 곳.

거기서부터 천리포 수목원까지는 한참이다. 지루하다싶게 운전하고 에코힐링센타 들어왔다.
숙소에는 아무것도 없다. 달랑 수건만 ㅠㅠ. 그러나 베란다 밖의 풍경은 에코다.

저녁도 먹을겸 만리포 바다로 나왔다.
그리고 일몰을 기다리고, 일몰을 보고
늦게 신안에 있던 동생이 와서 같이 박낙지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편의점들러 종이컵이랑 우유,빵등 아침먹거리 사고(물은 집에서 충분히 가져옴)샴푸도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여기 오시는 분들께
수건 이외의 물품은 꼭 준비하시라는~

밤공기가 차다.
그래도 얼마만에 보는 밤바다인지...
한기를 느끼며 방에 들어서니 따뜻한 방
얼마나 행복하던지~

방바닥이 따끈따끈해서
침대에서 내려가 자고 싶다.

내일은 오전에 수목원 가고
오후엔 신두리 해안사구 가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