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edina 2019. 8. 18. 23:53

 

 

 

 

 

 

 

 

정명훈&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

 

2019.8.18.일요일.p5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conductor&piano 정명훈

One Korea Orchestra

 

모차르트W.A.Mozart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K.488

피아노 협주곡 23번

I. Allegro

II. Adagio

III. Allegro Assai

 

차이콥스키P.I. Tchaikovsky

Symphony No.6 in b minor,Op.74'Pathetique'

교향곡6번 나단조,작품74 '비창'

I. Adagio -allegro non troppo

II. Allegro con grazia

III. Allegro molto vivace

IV. Final: adagio lamentoso

 

정명훈님과 선곡이 좋아 예매한 연주다. 모차르트 피 협 23은 20번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차르트 곡

 

특히 모스크바 심포니Valery Grokhovski & John Silantin 연주가 좋아 이 연주를 최고로 꼽았는데 오늘 정명훈님의 연주도 그에 못지 않았다. 특히 플룻과 클라리넷은 정말 좋더라. 서울시향보다 좋네 하며 들었다.

 

송주호님의 해설중 공감되는 부분

1악장은 사랑, 2악장은 이별, 3악장은 극복을 표현한다는..

오늘 원 코리아는 2악장의 슬픔을 잘게 쪼개어 3악장에서 완전히 태워버리는듯 했다.

 

차이콥스키 6번, 몇 년전 구스타브 두다멜의 연주가 워낙 인상에 남아 오늘은 어떨까 했다. 역시 정명훈..

그의 손끝에서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어 곡예를 부리는듯 했다.

 

오늘 두 슬픔

모차르트와 차이콥스키

모차르트가 굳이 슬픔을 삼키지 않고 울었다면 차이콥스키의 슬픔 가슴깊은 곳에서 속울음을 우는듯 했다. 4악장에서 나도 같이 울었다.

 

오늘 공연, 오랜만에 정명훈님은 그 작은 몸집에서 더 큰 카리스마가 솟는듯 했다. 얼마나 멋지던지 지휘모습에서 흠뻑 빠졌드랬다.

차이콥스키 6번은 공연장에서 들을 때 마다 잠깐 긴장하게 되는것, 3악장이 피날레같아서 종종 박수가 터진다. 오늘은 제발~했는데 역시나 박수가 곳곳에서 짝짝. 정명훈님 허공에 아니라는 손짓 .. 그래도 마지막 순간의 멈춤뒤의 긴 여운은 모두 지휘자와 함께 했다. 차이콥스키 6번의 매력~

 

오늘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는 남북한 교류를 목적으로 전.현직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모인 교향악단 이란다. 악장이 임지영,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 수상자이다.

 

오늘 피아노 연주를 북한 연주자로 할 예정이었는데 성사가 되지 않아 정명훈님이 연주와 지휘를 하게 된 거란다.

 

다시 보고픈, 2시간 내내 감동했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