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2019.6.21.p8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마르쿠스 슈텐츠, piano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죽음의 섬'Rachmaninov 'The lsle of the dead,symphonic poem op.29
스크랴빈 교향곡 4번 '법열의 시'
Alexander Nikolayevich scriabin
어제 오늘 강릉에서 속초로 문학 기행을 다녀와야 해서
어제 예매했던 티켓을 취소하려 했더니 패케지 구입이라 환불이 안된단다. ㅠㅠ
하는 수 없이 같은 공연이라 변경이 가능한
오늘 공연으로 바꾸었다.
속초서 돌아오는 길, 배낭 무겁고 피곤하고 딱 집으로 가고싶은데 무거운 발걸음을 예술의 전당으로~
다행히 일찍 도착해 한 숨 돌릴 수 있었다.
1부 차이콥스키 피 협1번, 클래식 처음 접하면서 차이콥스키를 좋아하게 된 곡이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압두라이모프는 굵고 파워풀 한 연주를 들려줬다.
커튼콜은 부드러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Lullaby
잔잔하고 마음을 위로하는 곡이다.
음악은 확실히 힐링이다. 여행중 정신적인 압박, 긴장들이 다 풀리는듯 하다.
사실 피곤해서 1부만 듣고 갈까했는데
라흐마니노프의 곡이 궁금했다.
'죽음의 섬'은 라흐마니노프가 아르놀트 뵈클린의 그림을 보고 만든 곡이란다. 햇빛조차 없는 쓸쓸하고 외로운 섬을 향하여 흰옷을 입은 카론이 한 척의 작은 배를 노저어 가고 있다. 흑백 그림은 아주 음산한데 이 그림을 보고 작곡했단다. 원본은 칼라 였는데, 훗날 라흐마니노프는 그 그림을 보았다면 이 곡을 만들지 않앟을거라고 했단다.
왠지 바닥으로 가라앉는듯 그저 심오해진다.
스크랴빈의 '법열의 시' 법열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이랄까 플룻으로 시작해서 클라리넷 , 그리고 바이설린 독주 .. 어딘가로 빠져들어 가는듯 한데 클라이막스에서 휘몰아치는 연주는 진리를 깨우치고 황홀한 경지에 도달하는 듯 하다. 휘날레가 끝나고 두 팔을 내린 마르쿠스 슈텐츠는 한동안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마르쿠스 슈텐츠 good~~2부 공연이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