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edina 2015. 10. 11. 00:53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크리스토프 에센바흐

 

2015년10월 10일 p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W.A. Mozart Piano Concerto No.23 in A major,K.488

l. allegro

ll. adagio

lll. allegro assai

W.A. Mozart Symphony No.40 in g minor,K.550

l. molto allegro

ll. andante

lll. menuetto

lv. allegro assai

 

W.A.Mozart Symphony No.41 in C major <Jupiter>,K.551

l. allegro vivsce

ll. andante cantabile

lll. menuetto allegretto

lv. molto allegro

 

가을비가 하루종일 번개까지 치는 날

모짤트를 들으러 예술의 전당 가는길 황금연휴라

길 밀릴 줄 알았는데 수월했다

'From the heart, to the heart' 를 지향하는 빈 필의

연주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에센바흐가 피아노를

연주하며 지휘한다. 2악장 클라리넷 소리가 내내 쉼 시간에도

가슴속 알 수없는 슬픔을 두드린다.

차이콥스키 슬픔이 심오한 슬픔, 베토벤의 슬픔은 큰울림의 슬픔이라면 모짤트의 슬픔은 찬란한 슬픔 같다.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듯 한데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일찍 도착한 덕에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피아노 연주자 손가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자리 좌석을 기증 했다는 사진 한장 덤으로~

티켓가격이 만만치 않아 A석 예매했더니 2층E열 둘째줄 17

내려다보는 자리라서 악기들 면모를 볼 수있어 좋기도 하다.

티켓오픈하고 바로 매진된 연주라 정말 빈자리가 없다.

70이넘은 에센바흐 흐트러짐없이 꼿꼿한 지휘, 48명 남짓

연주자들 중 여자는 단 3명.

모짤트를 이해하고, 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보고 들은

뿌듯한 시간.

 

연주 끝나고 나오니 비는 그치고 바람은 시원해졌다.

아직도 클라리넷이 들리는듯..

마음으로부터 또다시 마음으로 가리라.. -루드비히 반 베토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