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여름휴가 -횡성
edina
2014. 7. 30. 20:47
가족휴가는 횡성 선배네 팬션으로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으로 늦데짜지 이야기 하고
ㄷ
둘쨋날은 아이들은 근처로 물놀이 가고
나혼자 남아 책도 보고 풀룻도 불고 깜빡 낮잠도자고 오후에는 근처 성지를 찾았다.
횡성 풍수원 성당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전국의 신자들과 순교자 자손들이 풍수원 마을로 몰려들어고유촌을 만들었단다.
그후 르메르 신부가 터를 잡고 예수성심학교 출신 정규하아우구ㅛㅡ티노 신부님이 이 성당을 지으셨다.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고 우리나라 3번째, 한국인 신부가 지은 첫번째 성당이다.
1982년 강원도 지방 유형문화재로 등재되었다.
고해소 앞에 기도문이 특이하다.
지금은 박물관이 된 옛사제관에 전시된 그때의 성물들. 우리나라에서 벽돌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사제관이란다.
교적도 눈에 뜨인다. 신부님이 1896년부터 1943년까지 쓰셨던 책상
이곳에서 직접 벽돌을 구워 성당을 지었단다. 그때의 가마터를 복원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인줄 알았더니 구비구비 험한 길을 한 시간이나 걸려 가야 했다.
횡성 읍내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고자 했는데 옛날식 레스토랑에서 옛날식 스테이크를 먹었다 ㅠㅠ
그담날은 청태산 숲길을 걸었다.
.시원한 강원도에서의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덕평 휴게소에 들렀는데 잠깐 걷는 길도 더위로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이 좁은 땅에 이렇게 기온차가 나다니...
여름에는 아예 강원도에 살면 어떨까.. 돌아와 계속 강원도만 그리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