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사찰순례ㅡ구미 도리사

edina 2013. 8. 6. 20:53

 

구미 태조산 자락에 있는 도리사

느티나무 가로수가 있는 길을 한참 가다보니 소나무 숲이 나타난다.  도리사

 

  도리사는 아도 또는 묵호자라 불리는 고구려스님이 신라에 불교를 전했는데

서기 418년(눌지왕 2년) 어느 겨울날 냉산 자락에 복숭아꽃, 오얏꽃이 활짝 핀 것을 보고 이것의 이름을 따서 신라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桃李寺)를 지었다.

일주문도 만나기 힘들고 천왕문도 보이질 않는다. 원래의 도리사는 불타고

현재의 도리사는 예전 도리사의 부속 암자였던 금당암을 중심으로 증축을 거듭한 사찰이란다.

 

처음 마주친 설선당

포대화상

 

화엄석탑(보물 제470호)

고려 중엽에 만들어진 3층 석탑.  우리나라 절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전탑을 모방한 독특한 양식

 

좌선대

 아도화상 사적비

 1655년(효종6년)에 세운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한 사적을 적은 아도화상 사적비가 있고 배면에는 ‘자운비’가 음각되어 있다. 그 옆에는 1712년(숙종38년)에 세워진 불량답시주질비가 나란히 서있다. 

극락전

17세기에 건립되어 고종12년에 중수된 도리사의 중심이 되는 불전으로 본당으로 사용된다.

세존사리탑

극락전 뒤편에는 조선시대의 석종형 부도.

1977년 사리탑을 경내로 옮기는 공사를 하던 중 8세기경에 만들어진 금동육각사리함(국보 208호)과 그 속에 천과 종이에 싸인 아도화상이 가져온 진신사리가 발견되었다.

그 후 전국의 수많은 불자들이 몰려드는 불교의 성지가 되었다.

산사 체험하는 사람들 숙소 앞에 있는 종

아도화상

적멸 보궁 올라가는 계단에 부처님

아마 누군가 시작했으리라  동전을 불상에 붙이면 복이 온다는 ~

 

적멸보궁

부처를 모시지 않았으니 전면을 유리로 만들고 그 유리 너머로 사리탑을 보이게 하였다.

세존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

 

절 뒷편으로 전망대가 있어 산 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주차창으로 내려 오는 길에 놓인 의자

앉고 싶은 ..

 

.무척 더운 날이다.  산 속인데도 걷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그래도 솔 향기 맡으며 걷는 길이 좋다.  내려오다 아쉬워 돌아다 보니

스님 한 분과 여자가 숲속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편안한 두 사람의 모습이 이 도리사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