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na 2013. 4. 3. 23:23

금강경 속 글 하나

ㅡ대그림자 뜰을 쓸어도 먼지 하나 일지 않고

달이 물밀을 뚫어도 물위엔 흔적 조차 없네ㅡ

 

내가 네속에 들어가고

네가 내속에 들어오는 일 ...

 

들어오고 들어갔다는 것이 착각이었다는

흔적은 어디에도 없는데 마치 흔적을 남기고

흔적이 남았다는 착각이 이리도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