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삽교ㅡ도고ㅡ수덕사
edina
2013. 1. 19. 20:07
짧은 여행을 떠났다.
두루 시간맞추기가 쉽지않아 결국 오후에 출발
삽교에서 푸짐한 회와 백세주로 저녁을 먹고
도고온천으로~
시간이 늦어 결국 온천은 못하고
새벽까지 이야기 나누다 잠들었다. 아침에 사우나 가자고 했지만 나만 남았다.
온천에 와서 온천을 안하다니..
느긋한 아침
숙소를 나와 수덕사로 ~
그동안 몇 번을 왔었지만 늘 공사중이라 제대로 절을 둘러볼 수 없었다.
일주문을 들어가
미술관을 만들었는데 아직 덜 완공된듯 어수선하다.
예전에 아담하고 정겹던 여관 건물은 어디가고
너무 훌륭하게 지어진 '수덕여관'
수덕여관
김일엽, 나혜석 그리고 이응로 화백의 부인인 박귀옥
송만공 스님, 이응로 화백, 김일엽의 아들 김태신(일당스님) 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여관이 이렇게 변해 좀 서글펐다.
대대적인 공사로 밝아져 조금은 어색한 주변 풍광에 비해
대웅전만은 그대로 있어 반가웠다.
어느 영혼을 보내고 있는 것일까?
명부전에서는 극락왕생을 비는 경읽는 소리가 들린다.
견성암도 이렇게 현대식으로 지었다.
수덕사 입구에 허물어져 가는 여인숙
어제 회를 먹으면서 옆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바다가재가 먹고 싶어
점심은 바다가재로~~
엄청 큰 놈이 쟁반위에 놓였는데 막상 해체하니 먹을 게 별로다.
맛도 기대이하~
곁들인 아나고 매운탕이 오히려 별미다.
별미중 별미~
예산들러 사과도 한 상자 샀다.
새로 길이 쭉쭉 뚫려 이르게 도착..
정깊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먹으며 술도 한 잔 하고
쌓인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간이 또다른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