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교향곡시리즈
Tchaikovsky 교향곡시리즈ㅡ 6번
군포문화예술회관
지휘 여자경,군포프라임 필 하모닉오케스트라
차이콥스키 시리즈 두번째
교향곡 6번, 일명 비창
1부는 작곡가 심은영의 Threnos III' for Orchestra 관현악을 위한 비가悲歌III
초연이라고 프로그램에 소개되어있는데 이 공연장에서 초연이란건지 ..
현대음악이라 이해하기 힘들었을까? 종소리, 여러 타악기들이 연주되었다.
피날레에서 비가조의 현악기 음색
연주가 끝나고 작곡자인 심은영씨 소개..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로코코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첼리스트 박노을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인터미션시간에 복도에서 박노을님 사진 한 장
프로필 보니 출강을 많이 하는듯 .. 제자들이 많이 왔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b단조 ( Symphony No 6 in b minor,Op.74) 일명 비창( Pathetique)
바순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무겁게 시작된다.
지휘자는 이 진혼곡을 웅장하게 연주하고 싶었을까? 1악장이 폭풍이 휘몰아치는듯 겪하다.
운명을 체념한듯 어두움에서 벗어난 스케르조의 2,3 악장과 탄식처럼 애절하고 슬픈 피날레
조용히 숨을 거두는듯 사라지는 피아니시모
자신의 슬픔은 세포가 분화되기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는 차이콥스키
동성애자로 폰매크 부인과의 정신적 사랑이 끝나고 절망속에서 만들어진 이 곡
동생이 표제를 '비창' 이라 불렀고, 이 곡을 만들어 초연하고 나서 9일만에 죽음을 맞이한 차이콥스키
결국 이 곡이 그의 레퀴엠이 된 것이다.
바순의 소리가 무겁게 시작될 때
나도모르게 눈물이 스며나왔는데 마지막 악장에서 오히려 그 슬픔이 승화된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나의 편견일까? 지휘자는 카리스마가 좀 있어야 하는것 같다. 그래서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포스가 느껴진다.
지난번보다는 허리를 덜 구부리는것 같긴 한데 여전히 왜소한 몸에 구부정한 모습의 지휘자
오케스트라 배치에서 타악기 연주자들의 자리를 좀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
좌석에서 그들의 연주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클라리넷의 실수도 들린것 같고..
오랜만에 차이콥스키에 매료되었던 가을밤.. 다시금 그의 슬픔에 함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