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터키를 가다 - 에자바트,트로이,아이발릭

edina 2012. 9. 6. 22:55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덥치고 있는 날 (8,28)

아시아나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선다.

볼라덴은 제주도를 후려치고 있고 그 여파로 이곳도 바람세기가 심상치않다.

태풍의 인천도착 예정 시간이 오후 3시, 터키로 떠나는 비행기 시간은 11시반

그래서 이륙시간이 한 시간 당겨졌다. 아마 유럽으로 떠나는 비행기들은 다 그런듯 하다.

태풍이 인천까지 오기전에 모두 띠우려는듯...

 

가방을 끌고 나올때는 아마도 떠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었는데

비행기는 무사히 떴다.

그리고 터키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했다.

 

오스만제국 시절 그리스를 격파하고 소아시아를 지켜낸 터키의 국부 카말 아타튀르크의 이름을 딴 공항이다.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컨벤션센타인 호텔은 규모도 크고 깔끔하다.

터키서 처음 먹는 저녁

'천호바'라는 터키스프

 

 

 화장실 표시가 특이하다

 편안한 여행을 도와즌 벤츠 버스

유리창이 반들반들하다.  이슬람에서는 창을 통해 알라신의 은총이 들어온다고 믿어

늘 창을 깨끗하게 닦는단다.

 여름내내 얼마나 이뻤을까?

해바라기 벌판이다.  이제는 수확기를 앞두고 머리를 숙였다.

페리를 타고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넌다.

1차대전때 격전지였다는 마르마르 해와 에게해를 가르는 이 해협

 

 

 

 

 해협을 건너 랍세기에 도착했다.

여기는 아시아.  트로이를 가기전에 점심식사

부페식인데 우와~~

 오이와 신선한 토마토, 감자 요리 맛있다.

디저트 가짓수가 어찌나 많은지 한개씩 맛보려고 담아왔는데

너무 달아서 다음날까지 고생 좀 했다.

 트로이 목마로 유명해진 '트로이'

 실존하는 목마가 아니라 재현해 놓은 것이다.

호머 일리아드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서사시를 근거로 ~

 

그때 사용했던 배관과 토관

 

거의 형체만 남아있는 도시의 모습들

 

 

 저 멀리 벌판이 바다였을 거란다.

 9번이나 묻히고 새로 도시가 형성되었다는 증거

1부터 9기까지의 흔적들

 

 

 

 그 시절의 아고라

 

 아이발릭에 도착 숙소에서 터키 맥주 'EFES' 한 잔

맥주 평가에서 3개의 금매달을 딴 맥주란다. 캔에 금매달모양 세개

5도정도로 알콜돗수가 좀 높고 쌉싸름맛이 강하다.

 이른새벽

코란구절을 낭송하는 '애잔'소리에 잠을 깼다.

길을 달려 쉬린제 마을로 간다.

터키식(?) 소나무. 땅이 매말라서일까 소나무들이 분제인듯 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