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2년 4월 18일 오후 11:25

edina 2012. 4. 18. 23:30

아침에 햇살이 화려하다.
FM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흐르고
약간은 마음이 들뜨던 시간, M샘 아버지의 부고를 듣는다.
그리고 O샘의 전화.. 장례식장 가야하는데 수학여행으로 못가니 조의금 전달해 달라는..
순간 나도 가고 싶다고 했다. 이런~ 어쨌거나 떠나고 싶은 날이었으니..
우리동네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이 피고 동면에서 깨어난 생명들이 움트는 이 시간에
누군가는 이승을 떠나고 있다.

덕분에 모임 사람들 만나고 서둘러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