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 상
edina
2011. 10. 2. 23:43
아침에 FM에서 멘델스존 바이얼린 협주곡
앞 산이 문득 가을로 젖어있는듯 하다. 가을과 바이얼린 역시 잘 어울린다.
한낮에도 따끈한 햇살임에도 쌀쌀함을 느낄 수 있는 날
식구들 먹거리 대느라 시간은 후루룩 간다.
아무래도 김치를 좀 담궈야 할거 같아
배추랑 무랑 사고 .. 채소값은 떨어졌는데 마늘 고추는 여전히 비싸다.
지난번에 만들어놓았던 미나리 엑기스를 좀 넣어봤다
김치담구고 치우고 나니 9시가 넘은 시간
일을 하면서 K 생각.
20년가까이 친밀하다고 생각했던 관계. 그러나.. 처음 만났을 때 그 느낌이 결론인듯 하다.
오늘 친밀한 사람들과 만든 카페에서
K가 탈퇴를 했다. 생각의 차이 .. 사실 조금만 각도를 달리하면 별거 아닌데
꼭 양보하고 싶지 않은 영역이 있는듯 하다.
그럼 나에겐? 내가 타인에게 양보하지 않는건 무엇일까?